◎구중서·백낙청·김지하 등 추진위 31명/워크숍서 운영방안·학과편제 등 논의민족·민중예술의 체계적 연구를 겨냥하는 민족예술대학(가칭)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화예술계 인사 31명의 주도로 출범한 민족예술대학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 성가수녀원에서 교육과정 워크숍을 갖고 대학의 설립계획과 운영방안, 학과편제 등 구체적 내용을 논의했다. 추진위에는 강연균 광주시립미술관장, 구중서 민예총 이사장, 백낙청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이수인 의원, 시인 김지하 신경림씨, 이영희 한양대 교수, 소설가 조정래씨 등 문화예술계인사 3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 심광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는 「한국문화예술대학(원)설립을 위한 전체사업계획」을 발표, 『대학의 목표를 교육시장 개방과 국내교육 개혁과정에 따른 특성화, 통일시대에 대비한 문화정책 주도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효율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학교편제는 ▲문화이론과 기획전공의 문화학과 ▲공연과 영상예술전공의 통합매체학과 ▲공간디자인과 공공미술전공의 공공예술학과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2월중 교과내용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7월까지 대학부지를 확보, 내년 3월 단설대학(원)으로 개교할 예정이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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