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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기업 은행대표/대선 앞두고 수차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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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기업 은행대표/대선 앞두고 수차례 회동

입력
1997.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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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방문객 명단 공개【워싱턴 UPI 연합=특약】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재선을 1년∼1년6개월 앞두고 대부분이 기업인인 400여명의 민주당 재정후원자들을 백악관에 초청, 수차례 비공식 모임을 가진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방문객 명부에 따르면 클린턴 대통령은 은행감독 책임자인 유진 루드위그 은행감사장관과 함께 백악관 맵하우스에서 미국 은행 대표들과 민주당전국위원회(DNC) 관계자들을 만나 정책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 파고, 체이스 맨해튼, 네이션스뱅크, 뱅크 아메리카 은행 등 미국 주요은행의 관계자들은 96년 5월13일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테네코, 월트 디즈니, 미라맥스, NYNEX, 필립 모리스, 코카콜라, AT&T 등 미국의 주요기업의 중역들은 95년 1월∼96년 9월 백악관 비공식 모임에 초청받았다.

글린 데이비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을 시인하면서 『재정후원자들의 백악관 초청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의 제럴드 솔로몬 하원 의회운영위원장은 『정치적 행사에 주요 은행 중역들을 초청해 만나는 것은 매우 비윤리적인 일』이라며 『정부재산을 불법 유용하는 것과 같은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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