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공동대표를 지낸 장을병(강원 삼척) 의원이 24일 탈당했다. 장의원은 이날 발표한 탈당의 변에서 『동료들이 출당, 제명조치를 당하는 현실에서 당원으로 남아있는 것이 무의미해졌다』며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출범과 관련한 민주당의 분당사태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지난해 연말께 탈당을 결심했다가 자민련의 집단탈당사태가 이어지는 바람에 보류했었다는 후문이다. 그는 현재 통추의 공동대표직을 맡고있으나 핵심세력과 거리를 두고있어 조만간 통추측과도 결별할 것으로 보인다.장의원은 향후거취에 대해 『탈당과 동시에 다른 정당에 입당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일단 신한국당 입당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상당부분 여당쪽으로 기울어 있다는게 정치권 주변의 관측이다. 장의원은 이원종 청와대 정무수석과 고향 선후배사이다. 성균관대 총장 출신인 그는 최근 성대 의대설립문제 등으로 이수석과 자주 접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국회주변에선 장의원이 머지않아 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그의 탈당으로 강원지역의 야당의석은 전무해졌고 민주당 의석은 11석으로 줄어들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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