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체인점 등에 깊은 관심『창업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드립니다』
조기퇴직자나 소자본으로 자영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마련된 창업박람회가 23일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창업박람회지만 경기불황과 고용불안의 여파 때문인지 예상보다 2배이상 많은 2만여명의 예비창업자가 찾아와 전시장은 첫날부터 창업에 대한 열기로 가득찼다. 업체에서도 81개사에서 1백50여개의 아이템을 출품했고, 창업전문컨설턴트업체만도 30여개가 참여, 무료창업강좌 및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출품된 아이템은 컴퓨터 외식 금융 통신판매업 유통·서비스업종 등 다양했으며 특히 뉴비즈니스로 각광받고 있는 청소대행업 향기체인업 꽃전문점등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할매손」이라는 브랜드로 우동 국수 만두 등 분식업을 하는 (주)보부식품은 이날 상오 출품업체로서는 처음 체인점 개설에 대한 창업설명회를 가졌다. 나한수 영업이사는 『전국적으로 60여개 체인점을 갖고 있는데 지금까지 3백여명이 대리점 개설에 대해 문의해오는등 반응이 매우 좋다』며 『행사기간에 예상보다 많게 20개이상 대리점을 추가 개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개그맨 조정현씨가 운영하는 조정현갈비방도 연예인의 유명세 탓인지 문전성시를 이뤘다. 강남에서 왔다는 이현정(37·주부)씨는 『갈비가격이 다른 데보다 30%이상 싸고 인지도도 높아 부업으로 적당할 것같아 찾았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대형 멀티비전이 곳곳에 설치돼 출품업체에 대한 사업설명과 함께 화려한 영상쇼를 선보였다. 컴퓨터와 가전 등 일부 업체는 시연코너를 만들어 참가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주)월드전람 임세광 실장은 『경기불황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을 줄은 몰랐다』며 『행사기간중 예상보다 2배이상 많은 10만명 가량이 올 것같다』고 말했다.<황유석 기자>황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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