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법원선 3개시 야 승리 번복【베오그라드 UPI AFP 연합=특약】 반정부시위가 62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세르비아 대통령이 베오그라드 지방의회 선거의 야당 승리를 인정하는 대신 재선거 실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집권 사회당의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또 두달 동안 비상사태 실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도 베오그라드에서는 이날 야당지도자들이 내전발생 경고를 함에 따라 3만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이틀째 철야시위를 하고 있으며 진압경찰과 시위대간의 충돌이 발생, 수명이 부상했다고 라디오방송 B 92가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3만명의 시위대들이 베오그라드 중심가로 진입하려하자 시위진압경찰들이 시위대에 곤봉을 휘둘러 시위대 1명이 중상을 입고 시민 수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한편 세르비아 최고법원은 이날 야당이 승리한 스메데레브스카 팔란카시 선거결과를 무효화한 지방법원의 판결을 지지했다. 앞서 세르비아 최고법원은 20일 서부 샤바치 시의회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이 승리했다고 판결하고 수도 베오그라드 선거에서 야당연합이 승리했다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사회당의 이의도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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