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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랑생활주민 급증/탈출자 잡히면 족쇄도/김경호씨 가족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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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랑생활주민 급증/탈출자 잡히면 족쇄도/김경호씨 가족 밝혀

입력
1997.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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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식량을 사기위해 집을 판뒤 유랑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고 북한을 탈출해 지난해 12월9일 서울에 도착한 김경호(61)씨 가족이 20일 말했다.<관련기사 6면> 김씨 가족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에 두고 온 큰딸(39)은 강원 원산에서 살다 식량난으로 집을 팔고 떠돌아 다녀 연락이 닿지 않아 함께 오지 못했다』면서 『회령지역의 경우 강변에 천막을 치고 사는 유랑생활자가 많다』고 말했다.

김경호씨의 부인 최현실(57)씨는 『북한당국은 탈출하다 붙잡힌 사람에게 족쇄를 채워 하루종일 시내를 끌고다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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