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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동 무용협 이사장/“무용회관 건립 임기내 꼭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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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동 무용협 이사장/“무용회관 건립 임기내 꼭 성사”

입력
1997.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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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무용 체육서 분리”『무용계 전체가 화합할 수 있는 「신년무용제」를 열어 볼 생각입니다. 한 해를 통틀어 완성도 높은 작품, 원로들의 작품 등을 초청해 내년 1월부터 무용계의 큰 축제로 만들겠습니다』

연임된 조흥동(56)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이번엔 꼭 물러나려 했는데 나서는 사람이 없고 이사장직을 비워둘 수도 없어 부득이 또 맡게 됐습니다』고 겸손해 하면서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무용학과 졸업생들의 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해 초·중·고 과정에 무용과목을 체육과목에서 분리, 제도화하는 방안을 교육부에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무용교사자격증을 획득한 졸업생을 흡수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한국무용가인 그는 『발레의 기본동작이 정립되어 있듯이 유파를 초월한 한국무용의 기본동작을 정리하고 체계적인 교본을 발간해 과학적·합리적 무용교육의 기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91년 이사장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아직 결실을 보지 못한 무용회관건립과 관련해서는 『경기 이천시에 있는 제 소유의 땅 400평을 기증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으며 건설비를 댈 독지가를 물색해 이번 임기 중 꼭 성사시킬 각오』라고 말했다.

한국무용협회는 18일 하오 서울 교통회관 강당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7대 이사장에 혼자 입후보한 조씨의 당선을 확정했다.

조이사장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국립무용단 단장을 역임했으며 91년 무용협회 이사장에 당선된 후 3번째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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