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함께 남아공을 이끌고 있는 정신적 지도자 데스몬드 투투(65) 주교가 전립선암으로 심각한 건강이상을 보이고 있다.투투 주교는 17일 케이프타운의 한 병원에서 가진 병상회견에서 이같이 털어놓고 자신의 병세가 생각보다 심각하지만 마음은 행복감에 충만해 있다고 밝혔다. 투투 주교는 현재 진실화해 위원회를 이끌며 남아공 인종차별시대의 과거청산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그는 이와관련, 지난해 과거시대의 정치범들에 대한 특별사면 적용시한과 진실화해위원회의 조사작업을 4개월 연기하는 문제를 놓고 만델라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78년 남아공 교회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으며 흑인인권해방운동에 뛰어든 그는 비폭력운동을 주도, 8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윤태형 기자>윤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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