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선 미산 밀 긴급수입 승인 민심달래기【소피아 AFP DPA=연합】 5월중 조기총선을 요구하는 불가리아 시민의 시위가 13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집권 사회당(BSP)의 고위 당직자 4명이 당 정책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16일(현지시간) 탈당을 선언했다.
사회당내 개혁파로 분류되는 안드레이 라이체프와 엔드레이 분줄로프 등 고위 당직자들은 이날 최근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 사회당이 개혁을 추진할 능력이 없다고 비난하면서 탈당의사를 밝혔다.
사회당은 지난해말 경제난에 대한 책임소재를 둘러싼 내분으로 잔 비데노프 당수가 사임한 데 이어 이번에 고위 당료들까지 집단탈당 의사를 표명함으로써 심각한 혼란을 겪게 됐다.
한편 불가리아 의회는 이날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에서 3,500만달러 어치의 밀을 긴급 수입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밀 수입은 불가리아의 극심한 식량부족사태를 해결하는 동시에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사회당 정부의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