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점 가격공세 맞서 홍보 등 강화양판점들의 가격파괴바람에 맞서 가전업체들이 유통경쟁력 향상을 통한 시장수성작전에 돌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양판점의 전자제품 시장점유율이 커짐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잇따라 대리점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전자제품 시장방어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부터 전국 대도시를 순회하며 전국 대리점 사장단과 관계자 5,000여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신제품·신기술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설명회에서 삼성제품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강조, 관계자들의 의식강화를 추진하고 대리점 유통의 장점을 소개하는 등 홍보전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은 이와 함께 유통구조 개편, 경영체제 강화를 추진하고 2월에는 수입세탁기에 맞설 서구식 드럼세탁기의 신제품을 출시, 수출도 할 예정이다. 또 내달에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디지털캠코더 등 정보가전분야의 순회설명회도 개최, 시장을 확보해나간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LG전자는 14일 서울 500여개 대리점 사장 초청간담회를 시작으로 23일까지 전국 주요도시에서 대리점 경영자간담회를 개최한다. LG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친절영업 등 비가격부문의 경쟁력 강화 등 다른 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현장중심의 영업정책을 밝힘으로써 일선 대리점들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또 개인휴대단말기 핸디형PC 등 첨단 멀티미디어제품 개발에 집중, 정보시스템부문의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대우전자도 ▲물류합리화로 물류비용 절감 ▲종합서비스센터 구축을 통한 서비스확대 ▲고객 초청행사 및 판촉 이벤트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유통강화안을 마련했다. 대우전자는 특히 현재 1,400여개의 유통점을 연말까지 1,500개로 늘리고 점포크기도 평균 30평에서 40평으로 확대, 유통망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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