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마취·외과 등은 미달전문의를 지망하는 의학도가 외과처럼 「힘들고 위험한」과목은 기피하고 정신과 같이 「편하고 안전한」전공을 선호하는 현상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15일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실시된 97년도 전공의 시험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모집정원 4,187명에 3,299명(3,677명 응시)이 합격했다. 이 중 정신과의 경우 138명 정원보다 49.3%나 많은 206명이 응시했으며 피부과와 안과도 응시율이 정원보다 41.5%, 41%가 각각 많았다. 이밖에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내과 성형외과도 응시인원이 정원보다 32.2∼21.9%가 많았다. 그러나 치료방사선과의 경우 34명 모집에 12명만 응시했으며, 결핵과와 해부병리과도 응시자 비율이 각각 40%, 47.5%로 절반에 못미쳤다. 이밖에 흉부외과(57.6%), 마취과(59.9%), 응급의학과(61.5%), 일반외과(68.2%) 등도 미달됐다.
반면 「의사의 꽃」으로 불리던 일반외과를 비롯해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이 「기피분야」로 전락한 것은 스트레스가 많고 위험이 높은 반면 수입도 신통치 않고 가정생활마저 불규칙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김상우 기자>김상우>
◎의사고시 수석 장현하씨
보건복지부는 9, 10일 실시된 제61회 의사국가시험에서 경희대 의대 장현하(24·여)씨가 440점 만점에 386점을 얻어 수석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는 총응시자 3,622명중 89.4%인 3,239명이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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