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이동렬 기자】 국내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환경단체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마산·창원지역 환경운동연합 이인식 사무국장은 『15일 하오 2시15분께 인근마을 청년 10여명이 주남저수지 갈대숲에 불을 지르는 것을 목격, 철새를 관찰하러 온 학생 1백여명과 진화에 나섰으나 2시간여동안 갈대숲 3만평 가운데 2만6천여평이 불탔다』고 말했다.환경단체는 이 화재로 1만여마리의 철새서식지가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주남저수지에는 매년 겨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조를 포함해 매년 철새 1만여마리가 찾아와 환경보호가 강화되자 농사를 짓는 주민들과 환경단체간에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