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사당역 승객 3천여명 한꺼번에 몰려/“참여율 저조” 버스는 출근시간부터 파업 풀어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산하 서울지하철공사노조와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산하 버스 등 대중교통노조가 15일 새벽 총파업했으나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버스노조들은 참여율이 낮자 파업시작 3시간30분만인 상오 7시30분 다시 정상운행했으며 민주노총도 국민들의 불편을 감안, 공공부문파업을 16일까지만 하겠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지하철노조원 4천여명은 15일 새벽 4시 총파업을 선포하고 군자 지축 창동 등 3개 차량기지에서 농성했으나 지하철공사측이 경력기관사와 간부 등 대체인력 3천4백명을 즉각 투입해 운행은 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다만 대체요원들이 선로에 익숙하지 못해 5∼10분씩 지연운행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상오 7시50분 사당역 도착예정이던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15분이나 늦게 도착, 승객 3천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큰 혼란이 빚어졌다.
사당역측은 6백여명에게 승차권을 환불해 주었으나 후속전동차들도 계속 지연되면서 신림역에서는 승강장에 승객 1천여명이 몰리자 상오 8시30분부터 20여분간 승차권발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지하철 2호선 당산역 환승버스승차장도 승객들이 평상시의 4배가 넘게 40m가량 장사진을 치기도 했다.
전국자동차노련은 산하 5백80여개 버스노조 중 20%에도 못미치는 83개 노조만 파업에 참여하자 단위 노조들이 자체적으로 파업을 풀고 정상운행했다. 서울의 경우 88개 버스노조 중 10개 노조가 파업, 30여개 노선의 운행이 한때 중단됐으나 상오 7시30분 모두 정상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거의 없었다.<정진황·박일근·김정곤 기자>정진황·박일근·김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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