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진전연계 북·일 접촉 추진은 합의유종하 외무장관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외무장관은 15일 한남동 외무장관공관에서 회담을 갖고 군대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측의 위로금 비밀지급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유장관은 이날 『일본의 소위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측이 우리정부와 대다수 피해자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비밀리에 일시금 지급보증서를 전달한 것은 유감』이라며 『위로금 지급보장을 취소하고 향후계획도 중지토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케다 장관은 이에 대해 『피해자가 위로금 수령의사를 밝힌 점과 이들의 곤궁한 현실을 감안할 때 일본정부는 국민기금의 의향을 막을 수 없었으며, 국민기금이 이미 내린 결정도 철회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피해자 7명에 대한 현금지급을 강행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두 장관은 25일 벳푸(별부)한일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북일관계의 진전은 남북관계진전과 조화·병행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식량지원을 포함한 대북지원도 4자회담 진전에 맞춰 신중히 추진키로 합의했다.<장인철 기자>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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