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그라드 외신=종합】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지방의회 선거에서 야당측이 승리했다고 14일 공식선언했다.라도미르 라라제비치 선관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야당 「다함께」가 베오그라드시 의회 110개 의석중 60석을 획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집권 사회당이 23석을, 극단적 민족주의 정당인 세르비아 급진당이 15석을, 세르비아 민주당이 2석을 각각 차지했으며 나머지 10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관위의 이러한 결정은 반정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이래 세르비아정부가 내린 최대의 양보조치로 평가된다.
앞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이 이끄는 세르비아정부는 베오그라드를 제외한 일부 지역에서 야당의 승리를 부분 인정했으나 시위대들은 베오그라드에서의 야당승리 인정을 요구하며 시위를 계속했다.
한편 베오그라드시민과 학생 30여만명은 13일 밤(현지시간) 러시아정교회 신년 전야를 맞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정부측의 지방의회 선거 무효화 조치 철회를 요구하는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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