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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인상폭/경총,독자안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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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금인상폭/경총,독자안 내기로

입력
1997.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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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협회는 14일 노동법 개정을 둘러싼 노동계의 총파업으로 올해 한국노총과 중앙단위 임금협상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음달 중순께 경총 독자안을 제시키로 했다.경총의 임금인상안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 불황으로 지금까지 제시됐던 임금인상률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경총 관계자는 이날 『93년과 94년의 경우 경총과 한국노총이 합의, 노사합동으로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나 95년과 지난해에는 인상률에 대한 이견이 너무 커 협상 자체가 없었다』면서 『올해에는 총파업으로 원래 지난해말께 됐어야 하는 실무접촉조차 이뤄지지 않아 독자안을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10월 30대 그룹 노무담당임원회의에서 적자기업이나 매출감소기업의 경우 임금동결을 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면서 『따라서 적자기업 등은 임금이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기업들도 거의 그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총은 이에 따라 단위사업장별 임금협상자료로 사용되는 「97년도 임금협상 실무자료」를 제작, 이달말께 전국의 사업장에 배포키로 했으며 늦어도 다음달 중순께까지는 독자 임금인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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