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캐나다) UPI=연합】 이론적으로만 알려져 온 블랙홀이 실존하며 대부분의 은하계 중심부에서 가스와 별 구성 성분을 엄청난 속도로 빨아들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이론천문학연구소의 스콧 트레만 교수 연구팀은 13일 캐나다천문학회에 발표한 논문에서 허블 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3개의 블랙홀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처녀자리에 있는 블랙홀은 태양보다 5억배(NGC 4486B 은하계) 이상, 나머지 2개의 블랙홀은 1억배(NGC 3379)와 5,000배(NGC 3379) 이상 태양보다 무거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15개의 다른 은하계를 조사한 결과 이중 14개에서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증거를 찾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구에서 5,000만 광년 떨어진 은하계 성단 중심부의 별과 초고온 가스의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 이것들이 엄청난 속도로 강력한 중력에 의해 끌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트레만 교수는 『거기에 뭔가 있으며 그 질량은 엄청났다. 그것은 완전히 깜깜했으며 다른 무엇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라 추정돼 온 블랙홀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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