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에토 전 장관 또 망언【도쿄=신윤석 특파원】 일본의 에토 다카미(강등륭미) 전 총무청장관이 13일 일제의 한국 강점은 행정구역 통합과 다를 바 없다고 망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토는 기타큐슈(북구주)시의 한 강연에서 한반도 식민지 지배에 대해 『국가와 국가가 조약을 체결해 결정한 것이 침략인가? 표현은 나쁘지만 한반도 합병은 면 단위 등의 통합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밤 자신의 발언에 대해 교도(공동)통신 기자가 질문하자 『한 국가가 없어져 역사가 단절될 때 국가 전체가 찬성할 리 없다. 그러나 당시 한국 정부는 그러한 선택을 했으며 한일병탄조약은 정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연에서 일본 교과서 역사서술에 대해 『침략이란 무력에 의한 점령, 탄압, 착취이다. 도대체 일본이 어디를 침략했다는 것인가. 왜 이것이 교과서에 실리지 않으면 안되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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