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이상곤 기자】 영남유학의 거목 인암 박효수옹의 유림장이 14일 상오 경북 청도군 이서면 신촌리 본가에서 치러졌다. 마지막 유림장이 될지도 모르는 장례식에는 유림 100여명과 대학교수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시신은 이날 신촌리 고산골 선영에 안장됐다.우암 송시열 선생이 창시한 영남 연원학맥의 마지막 전승자인 박옹의 유림장은 94년 2월 경남 진양군 상촌리에서 치러진 서예가 농산 이병렬(당시 83세)옹의 유림장이후 2년11개월만에 재현된 것이다. 장례는 선비가 숨졌을 때 별세한 달을 넘기는 유월장전 통에 따라 지난달 31일 타계한뒤 보름만에 치러졌다. 유교의 전통 상례에 따라 상오 7시 조존으로 시작된 장례는 발인과 노제―출상―하관―제주제―초빈의식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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