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32억달러를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13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외국인직접투자는 595건 18억1,1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건수로는 7.0%, 금액으로는 77.2%가 증가했다. 또 이 기간중 기존 투자분에 대한 증액도 371건 13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투자규모는 95년의 872건 19억4,100만달러에 비해 각각 10.8%, 64.9%가 늘어난 966건 32억100만달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신규와 증액투자분을 합쳐 제조업이 369건 19억3,000만달러로 투자건수는 0.3% 줄었지만 투자금액은 118.3%가 증가, 투자규모가 대형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또 비제조업에 대한 투자는 597건 12억7,100만달러로 건수로는 18.9%, 금액으로는 20.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고도기술수반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이 확대되면서 전기·전자 기계·금속 화공 등에 대한 외국인투자가 건수와 금액면에서 작년보다 각각 80%이상 늘어난 52건 3억1,3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비제조업간 외국인 투자비율(금액기준)이 95년의 45.5대 54.5에서 지난해 60.3대 39.7로 크게 역전됐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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