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목표 평균 30% 늘려… ‘1조클럽’ 멤버 대거 늘듯「올해도 맑음」
정축년을 맞은 정보통신업계의 발걸음이 가볍다.
경제전체가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정보통신산업의 올해 기상도만큼은 유례없는 호황기로 표현될 만큼 「쾌청」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증하듯 정보통신업계는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30% 가까이 늘려 책정하는 등 「몸집불리기」에 여념이 없다.
이에따라 올해 매출규모가 조단위를 넘어서는 「1조클럽」멤버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기간통신사업자 한국통신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6조7,050억원)보다 13%늘어난 7조5,980억원으로 책정했으며 데이콤도 지난해(5,960억원)보다 20% 늘어난 7,450억원으로 확정했다.
무선통신사업자들의 목표치는 눈부시다.
「011」휴대폰사업자 한국이동통신은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2조1,000억원)보다 29% 늘어난 2조7,000억원으로 잡았고 지난해 휴대폰사업에 뛰어든 신세기통신도 1,50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규모를 올해 무려 5,900억원규모로 책정하고 본격적인 「양적 팽창」에 들어갔다.
삐삐사업자들의 성장세는 평균 50%가 넘는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다.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은 각각 전년대비 각각 67% 56% 늘어난 3,000억원 2,80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통신장비·단말기업체 매출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발신전용휴대전화(CT―2)기 등 단말기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올해 통신매출규모를 지난해(2조7,000억원)보다 무려 41% 늘어난 3조8,000억원규모로 잡았다.
지난해 각각 8,200억원, 8,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LG정보통신과 대우통신은 올해 각각 1조1,000억원, 1조1,500억원으로 끌어올려 최초로 「1조클럽」에 들어선다는 전략.
현대전자도 지난해(2,960억원)보다 52% 늘어난 4,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온라인서비스업체들의 매출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데이콤의 천리안은 올해 전년대비 60% 늘어난 85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하이텔(520억원) 유니텔(500억원) 나우누리(420억원) 등 PC통신업체들의 성장세는 평균 59%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한 관계자는 『올해 정보통신산업은 새로운 통신서비스들이 무더기로 등장하면서 서비스 장비 단말기 온라인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 걸쳐 호황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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