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페이퍼도 500억규모 발행키로한화종합금융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들의 무보증 사모 CB발행이 줄을 잇고 있다.
신호그룹 계열인 신호제지와 신호페이퍼는 10일 총 500억원규모의 사모 전환사채(3년만기)를 발행키로 결의했다고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신호제지는 오는 13일 300억원의 CB를 발행, 이를 신호페이퍼가 인수하고 신호페이퍼는 14일 200억원의 CB를 발행, 신호그룹의 비상장계열사인 일성제지가 인수토록 했다.
양사는 『자금조달 및 경영권 안정을 위해 사모 CB를 발행키로 했다』며 『주식전환청구는 발행 다음날부터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7일 한화종금이 발행 당일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한 사모 CB를 발행한 것을 계기로 상장사의 CB 변칙발행이 크게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발행 당일 또는 다음날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한 CB는 신주발행과 다름없는 증자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회사채로서의 본기능을 상실한 기형적인 CB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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