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관앞에 각국 노조원 시위도총파업투쟁이 국제적 이슈로 부상했다. 국제노동기구(ILO)사무국은 민주노총사무실 등 4곳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기 직전인 9일 하오 10시 김영삼 대통령 앞으로 미셀 한슨 사무총장 명의로 긴급서한을 보내 『노동자의 정당한 결사의 자유를 막는 어떠한 조치도 취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권영길 민주노총위원장은 9일 외국의 주요 노동단체·기구와 국제적 연대투쟁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윤영모(35) 민주노총 국제부장은 『노동법 개정이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이사회에서 거론되면서 각국의 노동단체가 한국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1일 국제자유노련(ICTTU)과 OECD 노동조합자문위원회가 공동구성한 특별조사단이 2박3일 일정으로 내한한다.
또 미국의 워싱턴 시애틀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네덜란드 헤이그, 벨기에 브뤼셀, 스위스 제네바, 스페인 마드리드, 호주 시드니, 대만 타이베이, 홍콩 등 13개국 15개 도시의 한국공관에 각국 노총대표단이 노동법안 기습통과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공관 앞에서는 각국 노조원들이 항의시위를 벌이기도 했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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