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삼호아파트 주민 3천여명이 8일 발생한 화재로 보일러 배관과 전기·전화 배선이 망가져 9일 밤까지 이틀동안 추위에 떨거나 외부 연락이 두절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8일 하오 11시40분께 이 아파트 106동 지하 4층 기계실에서 발생한 불은 내부 10여평을 태우고 30분만에 꺼졌으나 복구가 늦어져 9일 밤늦게야 아파트 8개동 8백95세대에 난방이 공급됐다. 기관실 근무자 이희원(55)씨는 『보일러실 천장에서 갑자기 불똥이 튀면서 불이 나 삽시간에 번졌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