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베이징 AFP=연합】 미국으로부터 통과비자를 발급받은 롄잔(연전)대만 부총통은 니카라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7일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대만의 연합만보는 이와 관련 연부총통이 귀국길에 오르는 11일 뉴욕을 거쳐 바티칸으로 향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티칸은 유럽에서 대만을 유일하게 외교적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또 연합보와 국영 텔레비전 등 대만언론은 연부총통이 폴란드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한편 연부총통에 통과 비자를 발급하지 말 것을 미국에 종용해왔던 중국은 이날 선궈팡(심국방)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영토 통과를 이용해 두개의 중국을 기정사실화하려는 대만의 의도에 미국이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