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간 평균일인 7일밤 결빙/해빙은 작년과 같은 2월11일께기상청은 7일 밤 서울의 한강이 결빙됐다고 8일 발표했다. 서울구간의 한강 결빙은 한강대교 노량진쪽 2번째 교각에서 상류쪽 100m 지점에 띄워 놓은 수표 주변이 얼어붙었을 경우를 기준으로 한다. 한강의 결빙은 87년 이후 계속 평균 결빙일(30년간)인 1월7일을 넘겼으나 지난해(1월4일)와 올해 연 2년간 평년보다 늦지 않았다.
87∼94년 한강결빙이 늦었던 것은 10년 가까이 지속된 난동 때문. 서울의 겨울(12∼1월) 기온은 30년간 평균 영하 1.7도이나 86·87년 겨울(86년 12월∼87년 1월)부터 94·95년 겨울까지는 영하 0.9∼영상 1.2도로 평균보다 훨씬 높았다.
95·96년 겨울에는 평균기온이 영하 1.6도로 예년수준에 근접하면서 결빙일이 제시기를 되찾았다. 올해는 1월 들어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이었던데다 6, 7일 낮 최고기온이 영하 5도 내외에 머물러 평년과 같은 시기에 결빙된 것이다. 기상청 예보관들은 『지난해에 이어 날씨가 겨울다워 해빙일도 평년 및 지난해와 같은 2월11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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