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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번호 세자리 ‘확실’/강봉균 장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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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S번호 세자리 ‘확실’/강봉균 장관 시사

입력
1997.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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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제전화 ‘008’ 확정그동안 식별번호를 기존 휴대폰처럼 세자리로 할 것인가, 네자리로 통합할 것인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의 식별번호가 기존 휴대폰사업자처럼 세자리 독자번호로 확정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최근 『PCS서비스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고 국민 누구나 사용하는 보편적 서비스개념의 통신수단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PCS가 조기에 기반을 잡을 수 있도록 기존 휴대폰사업자와 동일한 조건을 부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PCS사업자별로 독자적인 「문패」를 부여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통부는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 등 3개 PCS사업자에게 현재 「01x」 계열번호중 남아있는 「016」 「018」 「019」중 하나씩을 배정해줄 계획이며 번호선택은 업계자율에 맡기되 특정번호를 2개이상 업체가 선호할 경우 추첨을 통해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정통부의 고위관계자는 『앞으로 2∼3년후 현재 144개에 이르는 시외전화번호체계를 15개로 광역화하는 문제를 포함해 전화번호체계를 전면 개편할 계획』이라며 『이때 휴대폰과 PCS식별번호는 모두 「018x」 계열로 통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제3 국제전화사업자인 온세통신에 대해서는 「008」번호를 배정했으며 무선호출사업자인 해피텔레콤에 대해서는 식별번호 「015」와 700번 계열의 번호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무선데이터통신 3개 사업자(에어미디어 인텍크무선통신 한컴텔레콤)의 식별번호는 「0148x」 계열중 「01481」 「01482」 「01483」를 배정하되 사업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첨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그러나 주파수공용통신(TRS)의 경우는 사내통신망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식별번호가 필요없을 것으로 보고 별도로 식별번호를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신규통신서비스 식별번호부여방안을 이달말께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정부로부터 사업권을 따낸 7개 분야 27개 사업자들은 이달부터 일제히 식별번호를 앞세운 판촉전에 돌입할 전망이다.

한편 식별번호전담반이 1년여의 연구끝에 지난해말 PCS식별번호로 「018x」계열의 통합번호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정통부가 최근 세자리 독자번호로 변경함에 따라 번호자원의 장기적인 활용계획을 도외시한채 신규사업자들의 입장만을 수용한 졸속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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