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교체·당정개편 계획없어김영삼 대통령은 7일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금융산업을 개혁하겠다』며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민간인으로 구성된 금융개혁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신한국당의 대선후보는 전당대회에서 결정될 것이며 당을 책임지고 있는 총재의 입장에서 분명한 나의 입장을 당원과 국민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2·3·4·5·6·7면>관련기사>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연두회견을 갖고 『올해 국정목표를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를 바탕으로 경제를 회복하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두겠다』며 『특히 나라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올해의 5대 국정과제로 ▲경제체질의 개선 ▲안보태세확립 및 평화통일 기반구축 ▲부정부패 척결 ▲대선의 공정관리 ▲서민생활의 안정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정부는 과소비를 억제하기위해 관련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정부 스스로 공공부문의 낭비와 비능률 요소를 제거, 공공부문에서 1조원이상의 예산을 절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대선에 대비한 당정개편 및 이수성 총리의 교체여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현재 이총리는 행정부에서 총리로서 아주 일을 잘하고 있기때문에 총리로서 일을 맡기는 것이 옳다』며 『당정개편 계획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김대통령은 또 『대선후보의 결정은 너무 일찍하는 것도 온당치않고 너무 늦게 하는 것도 옳지 않으며 가장 적절한 시기에 전당대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여당의 대선후보는 추진력과 능력, 깨끗한 도덕성 등 여러가지 훌륭한 점을 갖춰야한다』고 기준을 밝힌 뒤 『야당이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켜도 여당의 선거전략을 바꿀 생각은 없으며 우리는 누구와 싸워도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노동관계법 개정과 그에 따른 총파업사태와 관련, 『노동자나 기업인이 조금씩 불리한 사항이 있더라도 대국적으로 참고 견뎌야한다』고 노사양측의 자제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 4자회담과 관련, 『이달중 한국 미국 북한 등 3자가 만나는 설명회가 열리도록 약속돼있다』며 『남북간의 경제협력은 앞으로 북한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선진 민주사회에서는 소수가 다수로 하여금 국회에서 표결을 하지 못하도록 의장실을 점거하는 등 폭력적 방법을 사용하는 나라는 없다』며 『이 시점에서 야당총재들을 만나 무슨 해결의 길이 있는게 아니지 않느냐』고 영수회담의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신재민 기자>신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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