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에디슨이자 포드」6일 발매된 시사 주간지 타임 최신호(13일자)가 「빌 게이츠의 진면목을 찾아서」라는 커버스토리에서 세계 소프트웨어업계 황제 빌 게이츠(41) 마이크로소프트(MS)사 회장에게 붙인 칭호이다.
타임은 게이츠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정신과 개성을 가진 사람중의 하나라고 규정한 뒤 디지털시대를 구현시킨 위대한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이 주간지는 『공학자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그의 눈부신 성공은 독특한 개성에 연유하고 있다』며 『그는 탁월함과 추진력 경쟁력 열정 등이 합쳐져 경외심마저 일으키게 한다』고 소개했다.
이 주간지에서 게이츠는 『컴퓨터산업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개인과 사회를 진보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MS사 회장직을 수행한 뒤 자선사업에만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모교인 하버드대학에 컴퓨터센터 건립과 컴퓨터분야 교수증원을 위해 2,500만달러를 전달한 것을 비롯, 워싱턴대학에 3,400만달러 스탠퍼드대학에 600만달러 등 15차례에 걸쳐 거금을 기부해 왔다.
하버드대학을 중퇴한 뒤 75년 고교동창생인 스티브 발머(MS사 부회장)와 함께 75년 MS사를 설립한 게이츠는 컴퓨터 운영체계인 MS-DOS, 윈도95 등을 개발해 소프트업계에서 부동의 정상에 올랐다. 그는 총재산이 239억달러로 미국 최고갑부로 꼽히고 있다.
그는 미술에도 관심을 가져 89년 디지털 화상 정보 전문회사인 「코르비스」사를 통해 세계 최대의 전자미술관 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 전자미술관은 인터넷을 통해 미술품을 감상하는 사이버 미술관이다.
게이츠는 이밖에도 카레이스를 즐기는 스피드광이다. 한번은 한밤중에 자동차를 초고속으로 몰다가 뉴멕시코주 경찰에 딱지를 떼이기도 했다.
그는 4억달러를 들여 워싱턴주 MS사 본사 인근 4,000㎡의 대지에 전자장치로 모든 것을 움직이는 자택을 건설하고 있다. 게이츠는 94년 1월 사내 전자우편으로 사귀던 부하직원 메린다 프렌치와 결혼, 딸 하나를 두고 있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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