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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코코스 가요!/야,T.G.I.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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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코코스 가요!/야,T.G.I. 가자!

입력
1997.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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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스­가족적 분위기·다점포 전략·한국화한 입맛/T.G.I.프라이데이스­젊은 분위기·대형화 전략·서구적 입맛다양한 메뉴와 이국적인 분위기로 외국 외식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 브랜드들은 새로운 서비스와 시스템화한 경영기법으로 맛과 분위기, 서비스를 모두 챙기고 싶어하는 요즈음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켜주고 있다.

88년 이후 외식산업은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왔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가족 구조의 변화가 구조적 요인이라면 가족 단위의 이동을 용이하게 한 자동차 중심의 생활방식은 성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외식 산업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외국 브랜드들. 그중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대표적인 브랜드가 「T.G.I.프라이데이스」와 「코코스」이다.

일본 코코스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주)미도파 푸드 시스템에서 직영하는 코코스는 88년 신사동에 1호점을 개점한 이래 현재 전국적으로 41개의 지점을 갖고 있다. (주)아시안스타에서 운영하는 T.G.I.프라이데이스는 미국 T.G.I.프라이데이스와 기술 제휴를 맺고 있다. 92년 양재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에 8개점과 대구 1개점을 합쳐 총 9개의 점포가 있다.

코코스는 서울과 수도권 외곽지역의 주요 상권과 지방 도시까지 포함하는 대중적인 다점포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의 전략은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공격적인 대형화 전략. 코코스는 평균 매장 면적 100∼180평, 120∼150석의 좌석규모인데 비해 T.G.I.프라이데이스는 점포수는 많지 않지만 점포당 매장 면적은 훨씬 큰 편이다. 대치점의 경우 450평에 좌석수만도 467석에 이르고 제일 면적이 작은 명동점도 130여석이다.

코코스와 T.G.I.프라이데이스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코코스는 분홍색과 연녹색을 주조로 하는 단순한 실내장식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많은 편이고 연령대도 다양한 편이다.

최근 신메뉴로 내놓은 「샐러리맨을 위한 햄버거 스테이크와 우동」(8,950원)같은 메뉴처럼 코코스의 음식은 「한국화한」 입맛을 느끼게 해준다. 자체 개발한 메뉴가 많은 편이다.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는 도리아, 김치 필라프, 햄버거 스테이크. 4인 가족이 식사를 하려면 3만5,000원 정도가 든다.

T.G.I.프라이데이스는 빨간색과 흰색의 선명한 대비와 여러 소품을 이용한 실내장식으로 왁자지껄하고 조금 들뜬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생일 파티와 칵테일 쇼, 각종 프로모션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캐쥬얼 다이닝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T.G.I.프라이데이스는 코코스에 비해 음식도 정식에 가깝고 양도 많은 편이다. 인기있는 메뉴는 케이준 프라이드 치킨 샐러드와 파스타, 뉴욕 스테이크.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하면 5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돌솥비빔밥, 불고기 정식 같은 오리엔탈 메뉴가 있긴 하지만 코코스에 비해 서구적인 입맛이 강하다. 주고객층도 코코스에 비해 연령대가 낮은 편인데 20대 중·후반의 여성과 연인들이 대다수이다.<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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