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정훈·정광진 기자】 포항공대가 7일 복수지원제에 따른 합격자 이탈을 감안해 정원(1백47명)보다 많게 정시모집 합격자를 발표, 말썽을 빚고 있다. 포항공대는 합격자명단을 게시하지 않고 합격자·예비합격자들에게 자동응답전화와 우편을 통해 알렸다.학부모들이 항의하자 대학측은 예비합격자수와 순위의 공개를 거부하고 『3년간의 등록추이를 면밀히 검토, 통보했으므로 정원초과등록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항공대는 26일까지 합격자들의 등록의사를 확인, 정원에 미달하면 예비합격자들로부터 27∼29일 등록을 접수할 계획이다.
대학관계자는 『순위를 발표하면 합격권 외에 있다 입학한 학생들의 사기 저하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미국 명문대들처럼 정원의 1.5배를 선발, 합격사실을 통보해 복수지원제의 취지를 살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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