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턴 성공뒤엔 ‘훌륭한 선생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턴 성공뒤엔 ‘훌륭한 선생님’

입력
1997.01.07 00:00
0 0

◎초등교시절 말썽많은 우등생에 끊임없는 믿음과 기대성공한 사람의 어린 시절은 우리에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재선된 미국대통령 클린턴의 어린 시절 학교생활은 어땠을까. 우수한 성적에 훌륭한 태도를 갖추었을까.

클린턴은 「무척 떠드는 아이」였다. 클린턴은 『초등학교 6학년때 담임이었던 캐슬린 쉐어 선생님은 「여학생 한 명과 네가 공동 1등이지만 네가 하도 떠드는 바람에 3등으로 깎아내렸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USA 투데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회상했다.

그러나 역시 훌륭한 선생님 아래 훌륭한 학생이 나는 법. 이때 쉐어 선생님은 어린 클린턴에게 『이 상황은 네게 부여된 거야. 이 상황을 불평하든 이용하든 그것은 너에게 달렸어. 네가 커서 주지사가 될 것인지 범죄자가 될 것인지 이 선생님은 알 수 없어. 네가 헤쳐 가』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쉐어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믿음과 기대를 가졌던 인물. 클린턴은 『친구들은 대부분 가난한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쉐어 선생님은 항상 「너희들은 뭔가 중요한 일을 하게 될거야」라고 확신시켰다』고 기억한다. 그리고 쉐어 선생님은 『훌륭한 사람이 되려면 능력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착한 심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 그래서 선생님 책상에 조그만 상자를 놓아 두고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스스로 이름을 적어내도록 했다. 놀랍게도 아이들은 모두 이를 따랐다고 한다. 클린턴이 주지사가 되고 난 후 기념식에도 참석했던 쉐어 선생님은 90세 되던 몇 년전 클린턴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고 일주일 후에 사망했다.

백악관의 클린턴 대통령 개인 파일에는 초등학교때 성적이 보관되어 있다. 『성적:우수(EXCELLENT). 행동:향상이 필요함(NEEDS IMPROVEMENT)』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