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앞둔 프랑스는 요즘 그에 대한 추모열기로 10년만의 한파가 무색할 정도다. 언론들은 앞다퉈 미테랑 전 대통령의 특집을 내놓고 있으며 국민도 「인간 미테랑」과 그의 14년 집권기(81∼95년)에 향수를 표현하고 있다.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65%가 그의 집권기에 대해 『즐거운 기억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치적에 대해서는 5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조사에서 자크 시라크 현 대통령의 지도력에 신뢰를 표현한 사람이 36%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테랑이 집권기간 건축한 파리 국립도서관과 그의 고향이자 안식처인 자르낙에는 요즘 그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려는 시민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분석가들은 현재 프랑스의 경제침체와 고용불안 등 사회적 고민이 추모열기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사망한 미테랑이 정치적으로 부활했다』고 평가했다.<배연해 기자>배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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