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안경호 기자】 결혼식을 열흘 앞두고 실종된 여대생이 암매장된 변시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하오 7시30분께 전남 신안군 지도읍 탄동리 수원지 둑 위쪽 20m 부근에서 여대생 오모(23·광주A대 4년)씨가 포대에 싸여 숨진 채 발견됐다. 오씨는 1일 하오 10시께 같은 과에 다니는 약혼자 최모(28)씨의 전화를 받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었다.
경찰은 최씨가 2년전부터 동거해 온 정모(26·여)씨의 무선호출기 음성사서함에 『오씨를 살해해 신안군 수원지 둑 위쪽 20m 부근 땅속에 파묻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사실을 확인, 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중이다. 최씨는 정씨와 동거하던 2년전부터 같은 과 오씨와 사귀다 약혼했으며 1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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