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검사거쳐 4월이후 공사 착공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추진중인 대북경수로 사업의 착공은 북한과의 실무협상 및 기술적 준비작업이 선행되야 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4월 이후에 가능하다고 4일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경수로사업이 그동안 유보된데 대한 반작용으로 서둘러 진행하려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착공식은, 공사시작후 공사를 내버려 둘 수 없고 부지정지 등 후속조치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4월이전에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영목 경수로기획단 특별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수로 착공에는 도로·전기·용수 사용, 남북한 직통전화 가설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비롯해 2∼3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지인수 및 서비스 의정서에 대한 정식 서명은 8일 뉴욕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김보좌관은 말했다.
김보좌관은 『인력모집과 자료점검, 장비 준비에 한달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2월초에는 제7차 조사단 방북이 실현될 것임을 확인했다. 관련 장비가 조사단 방북 10일 이전에 신포 부지에 들어 가야하기 때문에 20일께부터는 드릴링 머신 등 15톤 상당의 장비가 부산―나진 항로를 통해 신포항에 운반될 것으로 보인다.
부지조사단은 모두 1백명 가량으로 3차례에 걸쳐 5개월간 지질·수리·물리탐사·탄성파에 의한 단층검사 등을 실시한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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