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타개 앞장” 부각 새해 첫 현장 방문이홍구 대표를 비롯 신한국당의 고위당직자들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시무식을 마친 뒤 곧바로 인천항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새해 첫 방문지로 수출입항의 관문을 선택한 것은 집권당이 경제난 타개에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 외벽에 「21세기를 향하여, 출발 97」을 주제로 한 걸개그림을 부착하는 행사를 가진 뒤 강삼재 사무총장, 이상득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버스편으로 인천으로 갔다. 이들 일행은 먼저 항만청관계자로부터 부두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4만톤급의 자동차운반 선박에 승선, 수출용 승용차들이 선적되는 과정을 둘러봤다.
이대표는 이어 컨테이너부두 등을 시찰한 뒤 인천항만근로자 복지회관에서 근로자 및 지역상공인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요즘 우리경제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지역상공인들이 항만시설확장, 규제완화 등을 주문한데 대해 이대표는 『침체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이른시일내 이같은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기선 인천시장, 서정화·이강희 의원 등 인천지역 출신의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그러나 한 참석자는 일반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기회를 갖지못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에앞서 신한국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고위당직자회의에 안광구 통상산업부장관을 불러 금년도 무역수지 및 산업동향 전망 등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 이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는 당과 정부가 총력체제를 구축, 무역수지 적자를 반전시키는 해로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인천=김광덕 기자>인천=김광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