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개선 핫머니 잡고 자유변동환율제 실시『「제2의 멕시코」가 되지 않으려면 경제체질을 튼튼히 하고 핫머니를 잡는 한편 자유변동환율제를 실시하라』 작년 한해 경상수지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4.5%인 230억달러를 넘어서 금융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가 2일 금융위기를 막는 처방을 내놓았다.
이 연구소는 「개방에 따른 위기와 극복방안」이란 논문을 통해 멕시코의 금융위기는 살인적인 물가를 잡는데 지나치게 집착, 고페소화정책을 유지하면서 낮은 국내저축률로 인한 투자자본 부족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을 개방, 해외자본을 무분별하게 유치했기때문에 촉발됐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정책은 소비만 조장한채 원리금상환을 위해 단기 악성자금을 들여옴으로써 94년 경상수지적자가 GDP대비 8.6%인 280억달러까지 치솟는 악순환을 낳았다.
반면 비슷한 경제환경에 있던 칠레의 경우에는 투자재원을 국내저축으로 상당부분 채우면서 해외자본 유입에 신중한 정책을 취했고 환율정책도 신축적으로 운용함으로써 경상수지적자가 별로 없이 88∼94년중 연평균 6.4%의 고성장을 이룩하고 있다고 이 논문은 비교했다.
논문은 이에따라 우리나라도 금융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건전재정을 통해 금리 및 환율을 안정시키고 국내저축률을 높이는 한편 해외자본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해 경제체질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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