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그린넷 캠페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그린넷 캠페인

입력
1997.01.01 00:00
0 0

◎올 사업은 이렇게/사회단체 정보센터 20곳 본격 시동/온라인 취업박람회 시민정보화 세미나 멀티형 공공DB 등/‘정보화를 일상속으로’열린 정보사회의 구축을 위해 한국일보사가 지난 6월 시작한 「그린넷 캠페인」은 새해에도 계속돼 우리사회의 정보문화를 올바로 정착시키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그린넷 캠페인은 「정보화를 일상속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여러개의 하위 캠페인으로 구성돼 있다. 열린정보센터 만들기, 멀티미디어도서관 설립,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 등 이미 시작한 사업은 더욱 내실있게 추진된다. 또 정보인증제도의 실시나 인포뱅크 설립, 휴먼링크 구축 등 아직 시작되지 않은 하위 캠페인은 빈틈없는 계획아래 진행돼 모든 국민이 뉴미디어로 달라지는 생활의 모습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특히 정보통신부가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지원하는 YMCA, 여성개발원 등 사회단체 열린정보센터 20곳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열린정보센터는 누구나 찾아가 원하는 정보를 찾고 정보 찾는 법을 배우며 그속에서 사람을 만나는 「정보사랑방」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교육, 세미나, 공공DB구축 등 정보사회의 기반을 다지는 중심역할을 하게 된다.

정보센터는 우선 15일부터 시작돼 연중 계속되는 그린넷 인터넷 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이들은 한국일보사의 지원으로 회원들을 위한 인터넷 교육을 조직하고 강사도 제공해 여성, 환경, 소비자 보호 등 각각의 전문분야 정보를 검색, 가공, 제공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또 열린정보센터 구축 과정에서의 귀중한 경험을 다른 시민단체들과 나누는 「시민단체 정보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시민단체 정보화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정보화 추진과정상의 실행계획, 정치적 경제적 고려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오는 7월이면 장애인재활정보, 소비자보호정보 등 20개 공공 데이터베이스(DB)가 한국일보사와 한국통신의 지원으로 인터넷에서도 검색가능한 멀티미디어DB로 새롭게 단장된다. 이 DB들은 우수한 한글정보에 목말라하는 국내 네티즌들뿐만 아니라 한국에 관한 정보를 애타게 찾고 있는 세계 네티즌들에게도 「정보의 샘」으로 활용될 것이다. 한국일보사는 이 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전세계인들이 가상공간상의 한곳에 모여 뛰어난 한글정보를 한껏 즐길 수 있는 한바탕 축제를 열 계획이다.

학교와 동문, 뜻있는 기업 등이 참여해 하는 모교에 멀티미디어 학습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운동도 펼쳐진다. 또 국내외 모든 한글정보를 대상으로 우수정보를 가려내 지원하는 「정보인증제도」, 귀중한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도 알릴 수단이나 방법을 몰라 잠재우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 「인포뱅크」, 구인 구직자를 온라인상에서 맺어주는 「취업박람회」 등도 올해 그린넷 캠페인의 중요한 사업이다.<박승룡 기자>

◎올 최대사업,인터넷 교육/연 3만명 전계층 대상/‘개인방문지도’ 도입도

모든 국민이 정보화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는 「열린 정보사회」를 위한 그린넷 캠페인의 97년 최대사업은 정보를 공유하고 획득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터넷 교육이다. 올해 교육의 특징은 예비 대학생, 직장인, 전문직종사자 등 각계각층 희망자들을 위한 이론 및 실습 강좌가 전국적으로 연중 실시된다는 것. 또 실습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개인방문지도 방식도 도입된다. 이론교육은 한국일보사가 나우콤, 삼보컴퓨터, 아이네트, 한솔텔레컴 등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의 지원을 받아 계층별 공개강좌 형식으로 진행된다. 실습교육은 공개강좌 수강자중 희망자에 한해 ISP의 무료 또는 유료교육을 활용해 실시된다.

교육대상도 다양해 초보자는 물론, 직장인, 부모와 자녀, 예비대학생 및 대학생, 교사, 사서, 기술 및 의료분야 종사자, 군청 및 구청직원 등 연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특히 전국 35개 지역에 위치한 삼보컴퓨터 교육장을 이용해 위성생방송으로 동시교육을 실시해 지방에서도 서울에서와 같은 질높은 강의를 받을 수 있다.

교육내용은 인터넷의 역사, 현황과 미래 등 인터넷에 관한 일반적 내용과 텔넷, 전자메일, 뉴스읽기, 정보검색, 채팅 등 인터넷의 활용방법에 관한 교육이외에 중소기업이 직접 웹사이트를 구축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구체적 교육까지 포함돼있다.

새로 도입되는 개인방문지도 방식은 인터넷 교육을 받고 싶지만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때문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육 수요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비스업체의 주선에 의해 교육 수요자들을 자원봉사자, 컴퓨터 동호회, 교육서비스 회사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실시되는데 유료를 기본으로 한다.<박승룡 기자>

◎열린정보센터 이렇게 진행돼왔다/작년 6월 시작후 기업·단체 잇단 참여

열린정보센터는 96년 시작된 사회정보화운동 그린넷캠페인의 시발점이었다.

사회정보화의 「전진기지」라는 기대속에 열린정보센터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6월.

열린정보센터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정보에 접근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그린넷캠페인의 취지에 걸맞게 지난 한 해 사회정보화의 기초를 다지는 결코 작지 않은 일들을 해냈다.

열린정보센터는 특히 지난해 10월 환경 소비자 청소년 여성 등 사회 각 계 각 층을 대변하는 20개의 유력 사회단체들이 참여하면서 일약 사회정보화운동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한국정보문화센터 한국통신 데이콤 등 기업과 단체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열린정보센터는 계층과 지역을 뛰어넘은 「정보화의 산실」로 자리매김을 했다.

21세기 정보사회의 새로운 사회간접자본, 정보고속도로에 띄워놓을 고품위 정보차량을 개발한 것도 열린정보센터가 일궈낸 역작.

열린정보센터는 한국통신과 공동으로 20개 공공데이터베이스(DB)를 그래픽과 살아 움직이는 동영상형태의 최첨단 멀티미디어형 정보차량으로 바꾸는 힘든 작업에 착수, 조만간 국내 최초로 「멀티형 공공DB」를 제공할 기대에 부풀어 있다.

또 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한 20개 사회단체들에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정보인프라사업도 열린정보센터가 만들어낸 성과중의 하나다.

이러한 외형적 성과못지 않게 열린정보센터는 열린 정보사회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의 정보창고에 들어갈 수 있는 최첨단 컴퓨터통신환경은 물론 카페와 같은 아늑한 공간, 그리고 무엇보다 「무료컴퓨터교육」과 같은 초보자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등은 열린정보센터가 「정보사랑방」으로 자리를 잡기에 충분했다는 평가이다.

지난 한 해 「몸만들기」를 끝낸 열린정보센터는 이제 사회정보화의 속도를 주도할 정보화의 엑셀레이터가 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안병엽 정보화기획실장은 『사회정보화운동은 21세기 정보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필수적인 일』이라며 『그린넷캠페인의 열린정보센터가 사회정보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광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