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UPI=연합】 「패션황제」 이브 생 로랑(60)의 전기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파리 특파원을 지낸 앨리스 로스톤에 의해 최근 영어로 출간됐다.그의 이름을 따 「이브 생 로랑」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이 전기는 패션사에서 생 로랑이 차지하는 위치에서부터 그가 좋아하는 모델과 그 이유 및 동성애, 마약편력 등 그의 사생활 단면까지 망라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 로랑이 전 애인이자 오페라 거물인 피에르 베르주를 매니저로 맞아 벌인 사업이 처음에는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나중에는 엄청난 규모의 사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적었다.
이 책에는 희귀 사진들도 수록돼 있다. 사진 중에는 57년 그가 21세로 디오르 쇼에서 쿠도상을 수상했을 때의 어려보이던 모습과 70년대 나체로 향수광고에 나온 모습 등이 포함돼 있다.
생 로랑은 62년부터 80년대말까지 패션계의 황제로 군림했으며 바지정장을 창조하는 등 천재적 예술감각의 소유자였다. 저자는 그의 이같은 성공은 근면과 행운에 기인한다고 풀이했다.
생 로랑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은 30년대 멋쟁이로 이름을 날렸던 어머니인데 그는 아직도 아들의 패션쇼가 열리면 맨 앞자리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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