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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분양가/2000년이후에나 자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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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분양가/2000년이후에나 자율화”

입력
1996.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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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열 차관,수도권 주택 연 27만호 공급서울 등 수도권과 부산 대구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2000년 이후 자율화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유상열 차관은 29일 『최근 대전 전남 충남 경남북 등 5개 지역의 중대형아파트 분양가격을 자율화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수도권도 곧 분양가 규제가 풀려 집값에 영향을 주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정부는 수도권의 주택보급률이 최소한 85%이상 됐을 때 시장상황을 보아 분양가자율화를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건교부의 실무책임자는 이와 관련, 『95년말 현재 주택보급률이 76.5%인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 앞으로 매년 27만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며 이 계획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2002년께 주택보급률이 85%에 달하게 된다』며 『따라서 수도권분양가 자율화는 2000년대에 들어 검토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내년 중대형아파트 분양가를 자율화키로 한 지역은 모두 주택보급률이 90%를 넘어선 지역으로 수도권과 함께 분양가를 계속 규제키로 한 부산 대구 광주지역도 주택보급률이 85%를 넘는 동시에 미분양아파트가 수천가구씩에 달하기 전까지는 분양가를 자율화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주택보급률이 70%선인 부산(70.7%)과 대구(71.7%)는 수도권과 같이 2000년 이후, 82.2%인 광주는 이보다 앞선 98년 이후 자율화 검토대상이 될 전망이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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