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교육의 사회적 책임’ 주창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오해는 가정에서 아이들을 위한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줄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이를 잘못 키우면 다른 어떤 일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신념으로 사회생활에 전념하지 못하는 여성, 혹은 우리 가정만 행복하면 아이가 완전무결하게 자랄 것이라는 생각 등은 이런데서 비롯한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는 일은 사회적인 문제다. 이혼 등으로 인한 결손가정이 늘어나고 일하는 어머니가 늘어나면서 더욱 그렇다. 그런 의미에서 힐러리 클린턴의 이 책의 기본 개념은 퍼스트레이디라는 프리미엄을 얹지 않더라도 올바른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제는 「아이들에게는 마을이 필요합니다(It Takes a Village)」. 아이들을 제대로 자라게 하기 위해서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이다. 어린이 교육에 관련된 각종 유명 프로그램에서부터 어린이 관련 정책, 자신의 육아 경험 등을 다양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수정 옮김. 디자인 하우스간 6,500원.<이윤정 기자>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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