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가 134명 지형도를 꼼꼼히 정리언필칭 세기말이다. 「현대사상의 파노라마 101」은 우리 시대가 있기까지의 인식론적 지도를 펼쳐 보인다.
먼저 그 밑거름이 됐던 마르크스·니체·프로이트에서 출발, 현상학·구조주의·비판이론을 개괄한다. 이어 60, 70년대 세계를 뒤흔든 대대적인 저항과 반란 운동의 이론적 준거점들을 인물별로 정리했다. 저자는 계속해 「지진아가 지나간 세월을 따라 잡으려는 것처럼 마르크스주의의 외부를 탐색」한다. 라캉·푸코·데리다·들뢰즈 분석과 함께 마르크스 다시 읽기 또한 시도됐다. 페미니즘, 반핵운동, 에콜로지 운동 등 새로운 사회운동들까지 정리했다. 모두 134명의 사상가들이 가나다 순으로 배치돼 있다. 일본의 사회사상사가 이마무라 히도시가 쓰고, 세명의 국내 소장학자들이 옮겼다. 일본인 특유의 노트 정리식 접근. 새길간 8,000원.<장병욱 기자>장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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