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전반적인 주택경기는 안정되겠지만 전세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일반건설경기는 「공공부문 활황, 민간부문 위축」이라는 양극화현상을 나타낼 전망이다.건설교통부가 29일 발표한 97년도 건설경기동향에 따르면 내년에 새로 입주하는 주택이 수도권 29만가구를 포함, 전국적으로 62만가구에 달하는데다 부동산실명제 시행 등 지속적인 투기억제시책으로 매매가격은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수도권 각지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전세수요가 증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특히 주택 매매가격의 장기간 안정에 따른 전세 선호현상이 내년에도 확산돼 전세가격 인상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일반건설분야에서는 서해안고속도로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등 전국 9개 고속도로 신설·확장공사 외에 2000년에 개최될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및 부산아시안게임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 관련 시설투자로 토목부문 투자가 올해보다 14.7%나 늘어난 29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일반경기 침체 여파로 민간건설 투자는 위축돼 전반적인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보다 6.9% 증가할 전망이다.
건자재의 경우 철근 골재는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시멘트는 총수요량은 6,112만톤이나 생산능력은 5,780만톤에 불과, 일부 지역에서 품귀현상을 빚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진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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