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포화·수입급증·불황 등 원인분석국내 5대 가전제품 매출액이 올해 사상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전자산업진흥회와 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TV VCR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5대 품목의 총매출액은 3조400억원으로 지난해 3조2,000억원에 비해 5% 감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전시장을 주도하는 5대 품목의 판매부진으로 국내 전체 가전시장규모도 지난해에 비해 5%정도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시장규모의 감소는 가전업계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국내 가전시장규모는 지난해까지 10∼20%의 높은 성장률로 급성장해왔다.
품목별로는 TV가 지난해 1조원에서 올해 9,300억원으로 7% 감소했으며 냉장고는 올해 1조300억원으로 지난해 1조1,000억원보다 6.3% 줄었다. VCR은 지난해 3,000억원에서 올해 2,600억원으로, 전자레인지는 1,5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모두 13% 감소했다. 그러나 세탁기가 7,000억원규모의 시장을 형성, 5대 품목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7% 성장했다.
5대 가전제품 판매량 부진은 이들 제품의 보급률이 95%이상으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외국제품의 수입급증 및 불황이 겹쳤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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