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노동법 기습처리 세계언론 반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노동법 기습처리 세계언론 반응

입력
1996.12.29 00:00
0 0

◎“반발파업 확산 수출산업 타격”세계언론들은 27일 노동 관계법 개정안 등의 기습처리로 인한 노동자들의 반발과 파업, 여야 정면대결 등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일제히 주요 뉴스로 취급했다.

뉴욕 타임스:15만명의 근로자가 파업에 돌입함으로써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조업중단사태에 빠졌다. 파업이 확대될 경우 수출주도의 한국경제는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한국경제에 큰 타격을 줄 이번 총파업 원인인 여당의 노동법, 안기부법 국회 날치기 통과는 반대의견에 익숙치 않은 한국 군사정권의 권위주의 유산이다. 일부에서는 안기부가 내년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근로자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해고를 쉽게 할 수 있고 파업시 대체근로를 시킬 수 있는 노동관계법이 비밀스럽게 새벽에 통과됐기 때문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 법안이 한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노동계 지도자들은 고용불안을 가져오고 노동조합활동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워싱턴 타임스:노동 관계법 기습 처리로 인해 수십만 노동자가 파업에 돌입하고 현대자동차 등 100개 이상의 주요 기업들의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르 몽드:공공부문 뿐만 아니라 민간부문도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정부가 노조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노동관계법을 개정한 것은 침체에 빠진 경제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한 의도에서다.

아사히신문:민주노총과 함께 노사협조 노선을 걸어 온 한국노총이 결성 이래 처음으로 전면파업을 지시, 파업이 확산되고 있으며 정부와 노조 조직간에 대결양상을 띠고 있다.

쥐트 도이체 차이퉁:국회에서 변칙통과된 안기부법과 새로운 노동관계법이 한국사회를 군사독재 종식 이후 경험하지 못했던 대결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