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 총리 대구서 언론인클럽 토론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 총리 대구서 언론인클럽 토론회

입력
1996.12.29 00:00
0 0

◎“나라와 후손위해 노동관계법 바꿨다”이수성 국무총리는 28일 대구를 방문, 대구·경북지역 중견언론인 모임인 「달구벌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노동법 개정과 위천공단 문제 등 국정현안 및 여권의 대권후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요지.

―위천공단 지정에 관한 공식발표 시기와 공단규모 축소에 관한 입장은.

『정부안은 이미 확정돼 있으나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지역간의 감정적인 면이 남아 있다. 신한국당이 시간을 달라고 해 발표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 내년 1월중에는 낙동강수질개선책이 발표될 것이고 거의 동시에 위천공단이 지정될 것이다』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은 언제 확정되는가.

『정부부처간, 지역주민간의 견해가 달라 합의안을 만들어내기 어려웠다. 늦어도 1월중 최종 노선을 확정할 것이다』

―노동관계법 여당 단독처리에 대한 입장은.

『어떤 욕을 먹더라도 나라와 후손을 위해 노동관계법을 바꿔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정부안을 마련했다. 국회통과법안은 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시기 등 일부 내용이 정부안과 다르지만 큰 차이는 없다. 당초 야3당도 노동관계법 내용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지 않고 정부안을 기초로 1월내에 처리하기로 동의 내지 묵언의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법안이 임시국회에 상정되자 물리적인 저지를 받았다. 신한국당 입장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대권출마 가능성에 대한 솔직한 입장은.

『고향에 와서 이런 얘기를 하는게 곤혹스럽다. 차기 대통령은 국민의 힘을 모아야 하는데 나는 그럴 능력이 없다』

―언제까지 총리직에 있을 것인가. 정말로 대권도전 의사가 없는가.

『총리를 언제까지 할 것인가는 내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보다는 누가 우리나라를 잘 이끌어 가느냐가 중요하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덕목 3가지를 꼽는다면.

『평소 구체적으로 생각한 바 없다.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을 짊어진 막중한 자리이기 때문에 수많은 덕목이 필요하다. 굳이 3가지를 꼽으라면 무한한 헌신과 인간에 대한 애정, 나라의 앞날에 대한 지혜와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부의 남북관계 정책이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대량 탈북사태에 대한 대책은.

『정부는 표변하는 북한에 대응해 강온정책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우리가 사과조차 받지 않고 남북대화를 하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맞지 않는다. 조만간 북한의 사과가 있을 것으로 안다』<대구=이상곤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