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조재용·도쿄=신윤석 특파원】 서방선진7개국(G7)과 러시아는 27일(현지시간)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MRTA)」게릴라들에 의한 페루 리마주재 일본 대사관저 인질사태와 관련, 무력사용에 반대하는 선언을 발표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이들 소식통은 G7 및 러시아 대사들이 하루전 리마에서 회담을 갖고 페루정부의 강경입장은 지지하되 러시아가 제안한 특수부대 공동파견 등을 통한 무력해결은 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정부는 이날 자위대 간부 2명을 페루 리마로 파견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들이 페루정부와 인질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국 NBC TV는 26일(현지시간) 페루 정부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일본 경찰 특수대가 이미 페루에 도착, 대사관저를 촬영했으며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페루 대테러 부대와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페루 경찰 고위관리는 테러진압 부대가 관저를 공격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26일 MRTA게릴라들은 이날 인질중 페루주재 과테말라 대사를 석방했다. 이로써 대사관저에 억류된 인질은 대사 5명을 포함해 103명으로 줄었다.
게릴라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페루 정부는 MRTA 게릴라들에게 선 인질석방, 후 직접협상을 계속 고집하고 게릴라들은 이를 거부해 사태해결의 돌파구는 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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