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성우 기자】 대전지검은 26일 PC통신 「자살일기」의 주인공 대전 대덕구 비래동아파트 재건축조합장 홍승완(28·ID명 SOS505)씨를 상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조합장 유정숙(60·여)씨를 업무상횡령, 공갈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홍씨는 2월2일 대전시청 회의실에서 유씨를 폭행하고 유씨를 병원으로 후송하려던 대전 동부경찰서 전모경사의 멱살을 잡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유씨는 93년 9월부터 94년 2월 사이 재건축 시공회사인 (주)한신공영으로부터 설계비지원비 명목으로 1억8천2백만원을 받아 2천만원을 횡령하고 공사를 방해하겠다고 협박, 철거업체인 거산(주)에서 3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홍씨는 검찰간부의 누나인 유씨에 대해 검찰이 고소사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지난달부터 『새해 첫날 자살하겠다』며 매일 「자살일기」를 PC통신에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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