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과 같은 재질 사용/손으로 직접 만들어유명화가의 그림을 싼 값에 구입해 감상하도록 한 아트포스터가 최근 몇 년 사이 인기를 끌었다. 이 추세에 맞추어 복제 조각품을 전문 판매하는 「아트넷」(02―517―3175)이 올 8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열어 주머니 가벼운 미술 애호가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아트넷」은 독일의 세계적인 예술품 복제회사 「아르스문디」로부터 수입한 복제 조각과 유럽지역에서 들여온 석재·청동조각품을 주로 전시 판매한다. 「아르스문디」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80여개 유명박물관이 소장한 조각품과 현대 유명조각가의 작품을 그대로 재현해 판매하는 회사. 진품과 똑같은 재질을 사용해 손으로 직접 만드는 등 엄격한 품질관리로 유명하다. 따라서 「아트넷」은 화랑수준에 근접하는 고급스런 조각품을 구할 수 있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아트넷」은 또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석재 조각품과 스페인에서 수입된 청동조각품, 이탈리아의 채색 도자 소품 등 창작 공예품도 판매하고 있다. 사암을 깎아 만든 「스톤 아트」, 세라믹에 파스텔 색조를 입힌 「엘리자」, 백대리석 분말을 응축해 만든 「테사로」 등 유럽 여러지역의 창작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복제품은 아폴로 입상, 아테네 두상, 음악가 부조상 등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5만원대에서 20만∼3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고급 청동제품의 경우 수백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실내장식이나 선물로 예술품을 선호하면서도 비싼 가격 때문에 부담스러워 했던 중장년층이 주로 찾는다』는 김승언 아트넷사장은 『복제 조각품은 결혼선물이나 고급스런 분위기로 집안을 바꾸는데 적당하다』고 말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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