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자동변속기 절반수준기존 수동변속차량에 장착, 자동변속기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자동클러치」가 가격은 자동변속기의 절반 이하 이면서도 안전성과 성능면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동안 시판중인 6종의 자동클러치를 수거해 작동성능 구조 부품 등 5개 항목에 대한 성능시험을 실시한 결과 6개 제품 모두 성능에 이상이 없고 운전자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자동클러치는 수동변속차량에 장착, 클러치페달을 조작하지 않고 기어변속레버만으로 운전이 가능한 장치로 (주)경우의 트위클러치, 다우정공의 프로클러치 등 6종이 시판중이다. 가격은 30만∼55만원.
소보원에 따르면 자동클러치는 평지와 비탈길에서 출발할 때나 변속할 때 정상 작동했고, 기존부품과의 간섭이나 성능저하현상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체가 심한 도로에서 출발과 정지를 반복할 경우에도 차량에 이상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물론 차량의 진동과 온도변화에 관계없이 정상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보원은 밝혔다.
소보원은 그러나 시판중인 자동클러치는 외국 및 국내 일부자동차업체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비해 제어정확도 기능 안전성에서 다소 뒤져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보원은 또 일부 제품은 사용설명서에 사용방법 주의사항 비상시응급조치 등의 내용이 없고 자동클러치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 보증할 수 있는 공인된 품질기준도 마련되지 않아 이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자동클러치는 작동방식에 따라 기계식 유압식 진공배력식 등 3종이 시판중이며, 차량에 장착할 경우 차량무게가 4∼7㎏ 늘어나게 된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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